(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셧아웃 직전에 뒤집고, 기어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27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3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가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3-11, 6-9, 9-15, 9-2, 11-7, 9-6, 11-6) 로 꺾었다.
크라운해태는 연승 사냥에 나서고, 웰컴저축은행은 연패만은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 티켓이 걸린 전기 마지막 라운드기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물고 늘어지기가 이어졌다.
1세트에 나선 쿠드롱-한지승 페어가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1-3으로 김재근-박한기 페어를 꺾었다. 이어 김예은-오수정 조가 7이닝만에 9-6으로 강지은-백민주 조를 꺾으며 경기 시작 30분만에 기세에 불을 붙였다.
'캡틴 '쿠드롱 역시 뱅크샷으로 1이닝 문을 열었다. 이어 연속득점으로 1이닝의 꼬리를 좀처럼 놓지 않았다. 5득점을 선취한 후에야 박인수가 기회를 잡았다. 차근차근 점수를 따며 연속 4득점, 6-5로 반짝 추월에 성공했다. 그러나 쿠드롱은 두 번째 뱅크샷으로 다시 거리를 벌렸다. 박인수가 9점에 멈춘 사이 쿠드롱은 쭉쭉 달려나가 15-9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크라운해태는 분위기 반전이 급해졌다. 4세트 혼복전에 나선 최강호흡 마르티네스-강지은 조가 김예은-한지승 조를 맞아 3이닝, 하이런 5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8-0으로 달렸다. 막판 마르티네스가 끝내기 득점으로 9-2, 한 세트를 겨우 가져왔다.
마르티네스는 5세트에 다시 나서 3이닝만에 11-7로 활약했다. 6세트 백민주-오수정의 대결은 10이닝을 넘긴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14이닝끝에 백민주가 9-6으로 오수정을 꺾으며 세트스코어 3-3,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재근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이런 5점을 내며 7-4로 치고 나섰다. 서현민이 2점차로 따라갔지만 역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막판 매치포인트에 접어든 김재근이 1점을 더 쌓아 11-6,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하나카드-TS샴푸·푸라닭의 경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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